브라질도 전력망 대란, “재생에너지 확대에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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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풍력협회, 전력망 한계로 지난해만 1675억 원의 손실 발생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ONS, 송전 용량에 맞춘 최선의 조치...9월부터는 새로운 송전망 추가 가동
브라질의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전력계통 제한으로 소실된 발전량이 향후 재생에너지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진=픽사베이
브라질 풍력 에너지 협회 ABEEolica는 출력제한으로 지난해에만 약 7억 헤알(약 1675억 80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브라질 태양광 협회인 Absolar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약 5천만 헤알(약 119억 675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의 에너지 기업 에콰토리얼 에너지아(Equatorial Energia)가 소유한 세라 두 멜 II(Serra do Mel II) B단지의 풍력발전기의 경우 지난 1월부터 8월 초까지 생산된 전력의 58%가 출력제한 대상이 됐다. 에콰토리얼의 재생에너지 사업부 에코에너지아(Echoenergia)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전력계통 축소 운영에 사업이 타격을 입었고 투자자들이 위험비용을 더 높이 측정해 신규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에코에너지아는 "이곳(브라질)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릴 환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엔지 브라질 에너지아(Engie Brasil Energia)의 CEO 에두아르도 사타미니 역시 로이터에 “국가를 위한 재생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전사업자의 주장과 달리 출력제한 손실이 크지 않다는 반박도 있다. 볼트 로보틱스는(Volt Robotics)는 ONS가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지난달 출력제한에 따른 전력 손실은 3%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ONS도 출력제한이 과도하지 않았으며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ONS는 지난해 8월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정전이 전국으로 확산했던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전력망을 더욱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력 생산량이 소비량을 초과하거나 송전 용량이 부족할 때 적극적으로 출력제한에 나서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송전선망 확대를 위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경매를 실시했지만, 해당 프로젝트들 대다수가 완공까지 여러 해가 걸린다. ONS의 운영 책임자 크리스티아노 비에라는 새로운 송전선이 가동되기 시작하는 오는 9월부터 북동부 지역에서 더 많은 전기가 국가 전력망으로 유입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전력 출력제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ESG경제(https://www.esgeconomy.com)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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