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녹색 제조 투자 2100억달러 돌파…마셜플랜도 넘어섰다 > ESG동향

화성상공회의소 ESG

ESG Insight
ESG Insight ESG동향

ESG동향

화성상공회의소 ESG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 해외 녹색 제조 투자 2100억달러 돌파…마셜플랜도 넘어섰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4회 작성일 25-09-23 08:15

본문


중국의 해외 녹색 제조 투자 (연도별, 섹터별) / 존스홉킨스대 넷제로 산업정책 연구소
중국의 태양광, 배터리, 전기차 기업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해외 투자 계획을 대폭 확대했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존스홉킨스대 넷제로 산업정책 연구소의 보고서 ‘중국의 녹색 도약: 해외 클린테크 제조 투자 급격한 확대’를 인용해 중국 기업이 2022년 이후 2100억달러(약 291조4380억원) 이상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관세 회피, 신규 시장 진입, 원자재 접근성을 위해 해외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1년 이후 중국 기업이 발표한 해외 녹색 제조 프로젝트 460여건을 추적했는데, 이 중 80% 이상이 2022년 이후에 집중됐다.


 

동남아에서 중동·북아프리카까지 확장

넷제로 산업정책 연구소의 샤오캉 쉐 연구원은 “이제 중국은 단순히 녹색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공장을 짓는 방식으로 제조 역량과 가치사슬 자체를 국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ATL, BYD, 트리나솔라 등 업계 대표 기업들은 50여개국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을 추진 중이다. 브라운대의 마티아스 라르센 연구원은 일부 프로젝트는 착공 전 무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약속된 투자 규모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유럽 재건을 위해 시행했던 마셜플랜의 인플레이션 조정 금액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투자 지역과 품목은 시간에 따라 변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존 주요 투자 대상지인 동남아시아의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비중이 전체의 20%까지 늘었다. 투자 품목도 2021년 이전에는 태양광에 편중됐지만, 현재는 배터리, 전기차, 그린수소 등으로 다변화됐다.

자본 투자는 인도네시아에 집중됐다. 풍부한 니켈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와 태양광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모로코 역시 인광석 자원과 유럽 인접성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와 그린수소 투자의 거점으로 부상했다. 중동 국가들도 국영 오프테이크 계약을 앞세워 태양광 모듈과 전해조 공장을 유치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 녹색 제조 투자 (지도) / 존스홉킨스대 넷제로 산업정책 연구소

 

올해 신규 투자, 2024년 정점 밑돌 전망

연구진은 올해 신규 프로젝트 수가 2024년의 기록인 716억달러(약 99조5168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소화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억제하고 유럽이 규제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중국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외에서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경쟁국에서는 중국 의존 심화와 해외 시설의 환경·노동 문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중국계 기업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현지에서는 환경 파괴, 열악한 노동 보호, 안전 문제, 언어 장벽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넷제로 산업정책 연구소의 팀 사하이 공동 소장은 “중국 기업의 해외 확장이 본격화하는 만큼 각국은 녹색 산업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기업과 강력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