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기업 생물다양성 관리 표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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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화기구(이하 ISO)가 9일(현지시각) 기업의 생물다양성 영향과 의존도를 체계적으로 평가·관리하도록 돕는 첫 국제표준인 ‘ISO 17298’를 공개했다. 이 표준은 아프리카의 르완다 키갈리(Kigali)에서 열린 ISO 연례총회 2025(AM25) 기간 중 발표됐다.

ISO 생물다양성 표준 핵심, 평가부터 거버넌스까지 ‘실행 지침’
ISO 17298(Biodiversity for organizations – Guidelines and Requirements)는 조직의 활동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의존·리스크·기회를 식별·평가하고, 목표 설정과 실행 계획 수립·모니터링까지 연결하는 실용적·확장형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이 표준의 개발은 60여 개국 전문가가 참여한 ISO/TC 331(생물다양성 기술위원회)가 주도했으며, ISO 14001(환경경영), ISO 26000(사회적 책임),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표준, UN SDGs, 쿤밍-몬트리올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특히 타깃 15) 등 기존 체계와의 정합성을 중시했다.
ISO는 이번 표준이 보고를 넘어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의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공기관·중소기업 등 조직 유형과 규모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며, 생물다양성 데이터의 비교가능성·신뢰성을 높여 실무 적용을 뒷받침한다.
ISO 17298, TNFD·ISSB와 연계…자연자본 리스크 관리 표준화 가속
자연자본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규제기관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ISO 17298은 기업이 자연긍정(nature-positive)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규제·평판 리스크 관리를 체계화하는 ‘공통 언어’ 역할을 할 전망이다.
TNFD는 최근 보고서에서 응답 기관의 63%가 자연 관련 이슈가 기후 이슈와 동등하거나 더 중요하다고 답했고, 이미 보고한 기업의 78%는 기후·자연 공시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TNFD는 ISSB의 차기 생물다양성 공시기준 논의와도 연계해 정합성 강화를 예고했다.
ISO는 이번 표준을 통해 기업들이 공급망까지 아우르는 영향·의존도 파악에서 목표·행동계획 수립, 성과관리·공시의 전 과정을 국제표준에 맞춰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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